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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신한은행,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김창진 기자  2014.03.22 23: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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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안산 신한은행이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과의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의 맹활약을 앞세워 87-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이긴 신한은행은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2연승을 질주,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2007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잡혀 챔피언결정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두 시즌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된 신한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춘천 우리은행과 25일 오후 3시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선수 쉐키나 스트릭렌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스트릭렌은 3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미카 캐칭과 박정은이 기록한 36득점이 종전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김규희가 15점을 올리고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승리에 힘을 더했고, 엘레나 비어드(8득점 5리바운드)와 곽주영(8득점 5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팀 창단 50주년을 맞아 첫 우승을 노렸던 KB국민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셔 꿈을 이루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10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라 세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우승을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KB국민은행은 이날 3점포 10개를 몰아치며 신한은행을 위협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눈물을 흘렸다. 3점포 5방을 넣은 강아정(23득점)과 변연하(13득점), 마리사 콜맨(17득점 10리바운드)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

전반 내내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1쿼터에서 김단비의 연속 5득점으로 신한은행이 19-10으로 앞섰으나 KB국민은행은 변연하, 강아정의 3점포로 금새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이 21-18로 조금 앞선 가운데 들어선 2쿼터에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스트릭렌과 강아정의 3점포 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은 김규희의 골밑슛과 중거리슛 덕에 신한은행이 39-35로 조금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서 스트릭렌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지키던 신한은행은 홍아란과 강아정, 정미란에게 차례로 3점포를 헌납하면서 46-47로 역전당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정미란, 변연하에게 3점포를 내주는 등 KB국민은행에 외곽포에 고전했다. 그러면서도 김단비와 비어드가 번갈아 골밑 득점에 성공해 대등하게 맞섰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이 골밑슛과 3점포를 잇따라 터뜨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 스트릭렌이 3점포 두 방을 잇따라 꽂아넣으면서 9점차(76-67) 리드를 잡았고, 스트릭렌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81-6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콜맨의 골밑슛 2개와 추가 자유투로 76-81로 따라붙더니 신한은행의 턴오버로 얻은 기회에서 홍아란이 골밑슛을 성공, 78-8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비어드가 골밑슛을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 신한은행은 김규희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상대의 속공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어 점수를 더했고, 김규희가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