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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진짜사나이' 수학박사 헨리, 알고보니 조작?

송경호 기자  2014.03.22 2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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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MBC TV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일밤, 진짜 사나이'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가수 헨리(25)가 어려운 수학문제를 쉽게 풀어낸 장면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22일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방송에 출연한 어느 병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헨리가 수학문제를 맞히지 않았다는 글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이 병사는 페이스북 친구와 대화하면서 "몰라요 ㅋㅋㅋ", "헨리 그거 맞히지도 않았어", "편집의 신", "일반인 이미지는 안 중요한가" 등의 글을 적었다.

해당 방송에서 헨리는 함께 출연한 서울대 출신 서경석, 과학고 출신 병사 등이 풀지 못한 수학문제를 약 10초 만에 풀었다.

사태가 커지자 이 병사는 페이스북에 "개인 페북에 지인들과 가볍게 대화한 내용으로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는데 놀란 마음에 해명하겠다"고 썼다.

"본인도 편집상으로 묘사된 것보다 빨리 풀었고 헨리는 10초도 더 걸렸는데 극단적으로 대비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그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을 지인들에게 얘기한 것일 뿐 조작은 절대 아니고 상황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저도 완전 몰입해 풀고 있었는데 헨리가 처음에는 '몰라요 ㅋㅋ'라고 썼다가 갑자기 장난처럼 툭 던졌는데 맞혀서 다들 놀랐었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민망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진짜사나이' 제작진 역시 조작은 오해라는 입장이다. '진짜사나이'는 연예인들이 일정 기간 실제 부대에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한편, '정글의 법칙'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은 그간 수차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