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검찰이 체포해 조사를 벌이던 인천시 고위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송도 BRC 조성 관련 업체로부터 1억 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시의회 간부 A(5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송도 BRC 조성 사업' 시공업체인 이준하 전 대우건설 본부장으로부터 1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뇌물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길병원 전 재무팀장 등 길병원 직원 3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3명 등 6명을 구속했다.
또 길병원 비리의 핵심 인물인 이준하 대우건설 본부장은 김효석 인천시장 전 비서실장에게도 5억 원을 건넨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올 초 인천지검에 구속기소 됐지만 지난 5일 법원에서 보석으로 석방됐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또 한 명의 고위 공무원이 검은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검찰에 잡혀갔고 문제가 된 공직자는 송 시장 재임 시절 동안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라며 송영길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