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13년 12월13일 간암투병 중 안타깝게 고인이 된 이성규감독의 특별전이 2014년 4월4일부터 4월7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이성규감독의 작품과 그를 기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독립영화인, 독립PD들을 주축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PD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故이성규감독은 방송가의 비정규직으로 불리는 독립PD들의 권리와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투쟁했으며 방송용 다큐를 만들면서도 항상 스크린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성규감독이 세상에 남긴 “독립영화를 사랑해 달라”던 마지막 말을 기억하며 20여 년 동안 피땀으로 세상에 내어놓은 작품 중에서 7편을 선정하여 특별전을 진행한다. 그 중, 그의 대표작인 ‘오래된 인력거’는 미공개된 이성규감독 더빙버전으로 준비되어 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드믄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4월7일 ‘보이지 않는 전쟁, 인도 비하르 리포트’ 상영 후에는 그와 함께 작업한 독립영화인, 독립PD들과 함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GV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대관을 진행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특별전 기획을 준비한 (주)인디플러그, 상영작을 제공한 KBS, 상영본 제작을 도맡은 스튜디오 꿈틀 등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특별전을 기획하는 주최 측은 이들의 후원과 더불어 이성규감독을 기억하는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위해 크라우딩 펀딩을 개설한다.(펀딩21 : http://www.funding21.com) 크라우딩 펀딩 및 특별전 수익금은, 일부 특별전 진행에 사용되며 남은 금액은 전액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이번 ‘故이성규 감독 특별전’을 통해 그를 사랑했던 지인과 관객들이 모여, 생전의 그와 따스한 대화를 나누는 작은 봄날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