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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홈런 4방으로 롯데 완파하고 시범경기 선두

박철호 기자  2014.03.18 19: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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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G가 매서운 화력을 과시하며 시범경기 선두를 유지했다. 

LG 트윈스는 부산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만 4방을 몰아친 불방망이 타선을 앞세워 11-6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LG는 4승째(1패)를 수확,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달아오른 방망이가 홈런 4방을 포함해 12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신나게 두들겼다. 정성훈이 7회에 쐐기 3점포를 작렬했고 조시 벨과 문선재도 각각 투런포를 때렸다. 이진영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선발투수 김선우는 4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실점은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빛났다. 

롯데는 선발 김사율이 5이닝 동안 5실점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타선은 LG보다 2개나 많은 14안타를 때려내기는 했으나 집중력에서 뒤졌다. 김대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의 만점활약을 펼쳤지만 승리를 하기에는 부족했다. 

롯데는 3승1무2패가 됐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2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8-7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3패2무)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케일럽 클레이가 4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이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며 넥센 타선에 우위를 점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진행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이양기가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7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줬던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뽑아냈다. 

7회말 1사 1,3루에서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후 2사 만루에서 김태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6으로 역전했다.

한화는 8회 2사 2,3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조상우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김경언이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더했다.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4패째(4승1무)를 당했다. 넥센은 선발 앤디 밴 헤켄이 4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고민을 안게 됐다.

넥센의 '샛별' 강지광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8-6으로 제압했다. 

이범호가 솔로포 포함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종환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준태·이대형·나지완·강한울도 각각 1타점씩을 더하며 힘을 더했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정규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마무리후보 하이로 어센시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실점이다. 

시범경기 3승째(1무3패)를 수확한 KIA는 5할 승률로 올라섰다. 공동 3위다.

SK는 프로야구 공식경기에 첫 선을 보인 선발투수 로스 울프가 5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4개나 내준 볼넷이 뼈아팠다. 

4번 지명타자로 나온 루크 스캇이 8회 3점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홀로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3연패에 빠졌다. 시범경기 전적 2승4패로 최하위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25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8-7로 제압했다.

1회말 선제 솔로포를 터뜨린 김종호는 이날 2안타 2타점의 날랜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종호의 솔로포는 이후 NC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하면서 결승포가 됐다. 오정복·이호준·모창민도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힘을 냈다. 

시범경기 첫 3연승을 달린 NC는 3승째(2무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올라온 변진수~정대현~오현택이 도합 4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를 뻑뻑하게 끌고 갔다. 

시범경기 전적은 1승3무2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