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WKBL]우리은행 박혜진, 정규리그 MVP 선정

박철호 기자  2014.03.18 13:30:58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춘천 우리은행의 가드 박혜진(24)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혜진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96표 중 87표를 얻어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무대를 밟은 박혜진은 프로데뷔 5년차인 지난해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63점 5.94리바운드 4.89어시스트의 만점활약으로 우리은행의 통합우승에 힘을 더했다. 

박혜진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25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ABC)에서 첫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한층 자신감을 더했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해 12.63점 4.9리바운드 3.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견인했다. 

또한 자유투 45개를 연속 성공해 종전 정선민(42개)의 기록을 새로 썼다.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94.9%에 달했다. 90%이상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 선수는 박혜진이 유일하다. 

박혜진은 이날 상금으로만 800만원(MVP 500만원·베스트5 100만원·3득점상 100만원·자유투상 100만원)을 챙겼다. 

박혜진은 "(다른)선수들도 함께 열심히 땀을 흘렸는데 나만 상을 받아 미안하다"며 "더 열심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신인선수상은 96표중 50표를 받은 김이슬(하나외환)이 차지했다. 

2013신인드래프트 전체 12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은 김이슬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74점 0.95리바운드 1.3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뽐냈다. 

우수지도상은 우리은행을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우리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만장일치로 지도자상을 받았던 위 감독은 올해도 96표 중 96표를 받으며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임영희·박혜진(이상 우리은행)·김정은(하나외환)·이미선(삼성생명)·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공헌도가 높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은 이미선(삼성생명)이 안았다. 

우수수비선수상에는 김규희(신한은행), 우수후보선수상에는 김연주(신한은행)가 각각 선정됐다. 

WKBL심판부가 가장 좋은 경기 태도를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모범선수상은 정미란(KB국민은행)이 차지했다. 

현장에서 직접 뽑은 베스트드레서상은 노란색 치마로 한껏 멋을 낸 김규희(신한은행)의 몫이었다. 김규희는 우수수비선수상에 이어 베스트드레서상까지 받아 상금으로 200만원을 챙겼다. 

최우수외국인선수상은 KB국민은행의 특급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에게 돌아갔다. 

포토제닉 대상에는 홍아란(KB국민은행), 최우수심판상은 류상호씨, 프런트상은 KB국민은행이 각각 뽑혔다. KB국민은행은 4시즌 연속 프런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통계에 의한 시상에는 이미선이 윤덕주상(공헌도1013.10점)·스틸상(71개·경기당 2.03개)·어시스트상(200개·경기당 5.71개) 등 3개 부문 정상에 올라 다관왕을 차지했다. 

MVP 박혜진은 3득점상과 자유투상을 받았다. 

득점상은 베스트5에 선정된 김정은(하나외환)이 차지했고 3점 야투상은 정미란, 2점 야투상은 이경은(KDB생명), 리바운드상은 신정자(KDB생명), 블록상은 양지희(우리은행)가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