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아한 거짓말'은 14~16일 555개 스크린에서 8000회 상영, 44만7454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51만7716명이다.
'우아한 거짓말'은 '연애소설'(2002) '청춘만화'(2006) '완득이'(2011)로 주목받은 이한(44)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이다. 갑작스러게 세상을 떠난 동생 '천지'(김향기)의 비밀을 언니 '만지'(고아성)가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김희애(47)가 만지와 천지의 엄마 '현숙'을 연기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설국열차'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고아성(22)이 언니 '만지',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향기(14)가 동생 '천지'를 맡았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최고의 아역배우라는 평가를 받는 김유정(15)이 '천지'의 친구 '화연'으로 분했다.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엄 머로)은 485개 스크린에서 7559회 상영, 30만3280명을 불러 모아 '우아한 거짓말'의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은 132만8927명이다.
'300, 제국의 부활'은 2006년 개봉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 후속편이다.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군의 살라미스 해전을 다뤘다. 에바 그린(34)이 페르시아 해군 사령관 아르테미시아, 설리번 스탭플턴이 아테네 해군 사령관을 맡았다.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한 '몬스터'는 '300, 제국의 부활'에 밀리며 두 계단 주저앉았다. '몬스터'는 527개 스크린에서 7474회 상영, 28만7750명이 봤다. 누적관객은 35만7496명이다.
'시실리 2㎞'(2004) '도마뱀'(2006) '두 얼굴의 여친'(2007) 등의 각본을 쓰고 '오싹한 연애'(2011)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괴물로 태어난 살인마와 어린아이 지능을 가진 여자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로 살인마에 의해 동생을 잃은 여자의 복수를 다뤘다. 영화 '은교'(2012)로 주목받은 김고은(23)이 약간 모자란 여자 '복순', 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출연해온 이민기(29)가 살인마 '태수'를 연기했다.
4위는 22만7876명의 '논스톱'(감독 자움 콜릿 세라), 5위는 6만8771명의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각 182만4976, 856만8129명이다.
6위는 6만7614명의 '노예 12년'(누적관객 442만128명), 7위는 4만7261명의 '원 챈스'(누적관객 5만8635명), 8위는 4만767명의 '겨울왕국'(누적관객 1026만3664명), 9위는 2만599명의 '폼페이, 최후의 날'(누적관객 136만4183명), 10위는 1만1713명의 '엔들리스 러브'(누적관객 1만6266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