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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종합]'정혁 결승골' 전북, 인천 꺾고 올시즌 첫 2연승

'임상협 2골' 부산, 포항에 3-1 역전승…성남은 서울과 0-0 무승부

김창진 기자  2014.03.15 2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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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1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정혁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이 먼저 웃었다. 전북(2승·승점 6)은 쉽지 않은 인천 원정에서 값진 1승을 더하며 올 시즌 12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연승을 기록했다.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정혁은 지난 8일 부산 아이파크전(3-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전북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인천은 '최강 전력' 전북을 상대로 투지를 불살랐지만 아쉽게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승1패(승점 1)가 되며 시즌 첫 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전반전 골이 터지지 않자 전북 최강희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이동국과 이승기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29분 전북이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공을 가로챈 정혁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포항 스틸러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과의 개막전에서 대패를 당했던 부산(1승1패·승점 3)은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은 후반 15분 이명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뒤이어 임상협(2골)과 양동현(1골)이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지난주 울산현대와의 개막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던 포항은 2연패에 빠졌다. 2012년 7월 이후 부산 원정경기에서 거둔 4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3무)은 이날로 마감됐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에서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시민축구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성남은 첫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주 경남FC와의 0-1로 패했던 성남은 승점 1점(1무1패)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안방에서 전남드래곤즈에 0-1로 덜미를 잡혔던 서울도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해 9월8일 이후 최근 원정 경기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서울은 연속 무승 기록을 7경기(4무3패)로 늘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15일 경기 결과

인천 0 (0-0 0-1) 1 전북

▲득점 = 정혁(후 29분·전북)

부산 3 (0-0 3-1) 1 포항

▲득점 = 이명주(후 15분·포항), 임상협(후 23분 27분), 양동현(후 36분·이상 부산)

성남 0 (0-0 0-0) 0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