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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대니 리, 발스파 챔피언십 1R...68타로 공동 선두

박철호 기자  2014.03.14 1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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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한국명 이진명)가 다시 힘을 냈다.

대니 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루크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달러·우승상금 102만6000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로 대회 문을 열었다.

버디 4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은 대니 리는 매트 에브리(31)·패트 페레즈(38·이상 미국)·그레그 찰머스(41·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푸에르토리코 오픈 최종일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가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니 리는 연속으로 힘을 내며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니 리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투 온에 실패했지만 멋진 어프로치 샷을 바탕으로 버디를 만들어 냈다. 6번홀(파4)에서 벙커를 오간 끝에 1타를 잃은 대니 리는 나머지 홀을 파로 막고 전반라운드를 마쳤다. 

전반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대니 리는 후반라운드 들어서 절정의 샷 감을 자랑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는 무결점의 플레이를 펼쳤다.

11~12번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상승세로 돌아선 대니 리는 15번홀(파3) 완벽한 티샷을 바탕으로 1타를 더 줄였다.

한국(계) 선수들도 리더보드 상위권을 지키며 뒤를 받쳤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재미동포 제임스 한(33·한재웅)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그룹을 불과 1타 차로 쫓으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또 다른 재미동포 케빈 나(31·나상욱·타이틀리스트)는 1언더파 70타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1오버파 72타를 기록, 배상문(28·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45위에 머물렀고, 양용은(43·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3타 공동 70위에 그쳤다. 이동환(27·CJ오쇼핑)과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공동 98위(3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스트릴먼(36·미국)은 2오버파 73타 공동 70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