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GC인삼공사가 도로공사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KGC인삼공사는 13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3-0(25-23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를 계기로 20일 예정된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6일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도로공사와의 시즌 상대 전적도 2승4패로 격차를 좁혔다.
블로킹과 서브 등 모든 면에서 KGC인삼공사의 완승이었다. 8개의 블로킹을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3개에 그친 도로공사에 크게 앞섰다. 서브도 5-1로 성공률이 훨씬 높았다.
외국인 선수 조이스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36득점(공격성공률 47.88%)하며 거의 홀로 경기를 풀어나가다시피 했다. 백목화(11득점)와 이연주(9득점)는 지원사격을 했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KGC인삼공사는 승부를 길게 끌지 않았다. 3세트에서 마무리하며 불필요한 체력 낭비를 하지 않았다.
3세트 중반 추격 의지를 잃은 도로공사에 20-10까지 앞선 KGC인삼공사는 백목화의 블로킹으로 맞은 매치포인트에서 조이스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 가능성을 날린 도로공사는 혼자서 25득점한 니콜의 분전 속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표승주가 9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상대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