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한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이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다.
볼티모어 지역 케이블방송인 MASN은 "윤석민이 16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13일을 보도했다.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지난 10일 캐나다 오타와로 떠났던 윤석민은 14일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로 복귀한다.
윤석민은 그동안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올지 중간계투로 등판할지는 알 수 없으나 무게감이 큰 데뷔전인 것은 분명하다.
2014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윤석민이 첫 등판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선발 진입은 커녕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당초 5일 캐나타 토론토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으려던 계획이 늦춰지면서 윤석민의 시범경기 등판 기회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윤석민은 첫 등판에서 볼티모어 벅 쇼월터(58)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볼티모어는 16일 오전 2시5분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양키스는 이날 스플릿 스쿼드(2개 팀으로 나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방식)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