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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LA 잭그레인키, 복귀전서 2이닝 3실점 부진

박철호 기자  2014.03.13 1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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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종아리 통증을 털고 복귀한 잭 그레인키(31·LA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레인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레인키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애리조나전에서 공 4개를 던진 후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그레인키는 10일 불펜 피칭을 한 후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며 13일 만에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날 부진 탓에 그레인키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1.57로 치솟았다.

1회초 선두타자 토니 캄파냐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그레인키는 이후 클리프 페닝턴과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레인키는 계속된 1사 1,2루의 위기에서 마이크 제이콥스와 맷 투이아소소포를 잇따라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힘겹게 1회를 마친 그레인키는 2회에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1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한 그레인키는 캄파냐에게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허용, 실점이 '2'로 늘었다.

그레인키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페닝턴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해 또다시 실점했다.

그레인키는 캄파냐의 도루 때 포수가 실책을 저질러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그레고리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그는 3회부터 잭 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1회말 2점을 먼저 뽑았던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부진 탓에 역전당했다. 이후 리(2⅔이닝 4실점)와 크리스 페레스(⅔이닝 2실점)가 줄줄이 실점하면서 다저스는 2-9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