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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캘린더 탈락...'2015 코리아그랑프리'도 개최 힘들 듯

김기철 기자  2014.03.13 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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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올해 예정됐던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무산된 가운데 내년에도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버니 에클레스턴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회장이 최근 해외 언론을 통해 "올해 F1 캘린더에서 탈락한 한국은 2015년에도 개최가 어렵고 2016년에나 속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니 회장이 F1 최고 실력자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사실상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버니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아시아권 국가들의 F1 개최가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개최권료 협상을 놓고 한국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2014 F1 캘린더가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5일 "내년 4월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개최권료 협상도 우리측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회가 무산됐다"며 "1년 쉰 뒤 2015년 대회 개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에 새로 선출될 차기 전남지사가 막대한 재정 손실과 정치적 부담을 안고 F1 재진입에 나설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지난해까지 4년간 개최됐으나 개최권료 협상이 불발돼 올해 대회가 무산됐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