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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형 야외 촬영 많아져

정춘옥 기자  2007.01.08 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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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영화의 질적 성장이 한창인 가운데, 한 컷 한 컷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야외 촬영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쏜다’가 부산 벡스코 12차선 도로 한 복판을 가로막고 대규모 촬영을 하거나, 80년 광주항쟁을 재현하기 위해 거리전체를 세트로 만들어낸 ‘화려한 휴가’ 등이 바로 그 대표적 예.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는 촬영지인 광주시 북구 오룡동 첨단단지 1만 5천 평에 1980년 광주민주항쟁 당시 금남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거리 전체를 세트장으로 만들었다. 염정아 지진희 주연의 ‘오래된 정원’ 또한 1986년 건국대 사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전북대에서 4박 5일 동안 실제 화염병을 제조하고, 5톤 트럭 10대에 가득 채운 막대한 소품 등을 동원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