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개최를 3개월여 앞둔 브라질 정부가 해커 단체들의 사이버테러 선전포고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우수 아모링(72) 브라질 국방장관은 12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 기간 동안에 있을 수 있는 사이버테러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커 단체들의 사이버테러 위협이 있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막기 위한 전략을 이미 마련했다"며 "지난해 로마 교황의 방문과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주요 행사에서 테스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치명적인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보였다.
브라질월드컵은 해커들의 표적이다. 이미 '어노니머스(Anonymous)'를 비롯한 몇몇 해커 단체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에 사이버테러를 벌이겠다고 공표했다.
해커들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월드컵을 무대로 삼고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월드컵 후원업체들의 홈페이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기류에 편승해 브라질 출신 해커들은 '월드컵 훼방전(disrupting the World Cup)'을 펼칠 것이라고도 했다.
브라질 정부는 "모든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어떠한 사이버테러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