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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국정원, 정쟁에 빨려 들어가는 것 안타까워”

강민재 기자  2014.03.12 1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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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12일 검찰의 국정원 간첨사건 증거조작사건 수사와 관련 “국정원이 정쟁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간첩 사건에서 증거 조작이 있었는지가 본질인데 위조문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명백한 범법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이번 수사에서 누구든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이를 명쾌하게 밝혀서 책임 소재를 물으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일각에서 간첩 조작이라고 해서 국정원을 또다시 정쟁수렁으로 몰고 가면서 국정원을 약화시키려고 한다”며 “국정원은 비밀 정보기관이고, 그야말로 우리 몸에 신경 조직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광범위하게, 국민 물론 전세계를 상대로 활동하는 정보 전쟁을 총지휘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사적인 대화까지 도청하고, 특히 동맹국 대화까지 도청해서 난리가 난게 얼마 안됐지만 그런 중대 사태가 벌어져도 미국 야당은 정쟁으로 삼지 않았다”며 “미국 이익을 위해, 언론도 그랬고, 정보기관 책임자가 교체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사건은 법원이 엄격한 증거를 요구하니까 공소 유지를 위해 무리한 작용을 한 것 같은데 어디까지 국정원 관계자가 책임져야 하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그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며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정세가 악화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원을 정쟁으로 몰아 흔들려는데 대해 당이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