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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정원장 사퇴해야…간첩 만드는 시대 지나”

김부삼 기자  2014.03.10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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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0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 정부 들어 여당 의원이 국정원장의 사퇴를 공식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간첩이냐 아니냐는 법원이 가릴 문제”라며 “다만 증거 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공직자의 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국정원장은 댓글문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문제 등 정치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며 “그 때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감싸기에 급급했다. 공당으로서 도가 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말로 국정원장이 사퇴하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상응하는 처사라고 본다”며“증거 위조로 간첩을 만드는 시대는 이미 한참 지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시대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 어떤 공작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국정원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박근혜정부를 역사에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에 대해 박 대통령의 ‘매우 유감’ 표명은 적절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