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6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에 이어 민주당 문재인 의원·정동영 상임고문과도 잇따라 만났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정치연합 사무실을 찾아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20여분 동안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통합 신당으로 나아가는 그 길에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교육에서 현장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도 혁신을 해야 한다는 방향을 가지고 참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말 큰 결심 하셨다”며 “제대로 한 번 국민들을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어 문 의원과 정 상임고문을 잇따라 찾아 도지사 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들에게 “현재 우리나라 정치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기 때문에 교육감직 수행도 중요하지만 야권에서의 부름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 측에 따르면 문 의원은 이에 “힘든 결단을 내려서 감사하다. 앞으로 함께 잘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정 상임고문은“단지 도지사 출마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정치지형을 바꾸기 위해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의 만남도 조율하고 있으며 내주 중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