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4 프로야구 무엇이 달라지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앞서 8일 시범경기로 올 시즌 막을 올린다.
공식 개막전은 29일 오후 2시 잠실(LG-두산)과 문학(넥센-SK), 사직(한화-롯데), 대구(KIA-삼성)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외국인타자들이 재등장했다. 각 팀마다 FA 영입과 신인 발굴 등으로 내실을 다져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다시 700만 관중 시대를 열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 지난해와 달라진 부분을 살펴봤다.
◇외국인 타자 재등장
2011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 타자들이 국내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수를 기존 2명 등록, 2명 출장에서 3명 등록, 2명 출장으로 확대하고 투수와 야수로 구분해 한 포지션에 전원 등록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참가활동 보수 상한을 없애고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구단의 보류권을 종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 외국인 선수 규정이 전반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수준급의 다양한 선수들이 영입됐고,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 각 구단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토종 거포들과 외국인 타자들의 타격 경쟁의 최후 승자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수 관련 규정 강화로 '스피드 업' 촉진
올해부터 투수가 직구를 던져 타자의 머리를 맞출 경우 즉각 퇴장 당한다. 머리로 향하는 위협적인 투구로부터 타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보크 규정도 강화했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거나 베이스에 송구하기 전 발을 내디딘 후 송구하지 않을 경우 보크로 간주한다.
로진의 과다 사용을 금지하고 이닝 도중 투수 교체 시간도 2분 45초로 제한하는 등 투수의 불필요한 행동을 규제한다.
◇경기 개시시간 변경
공휴일 다음날이 평일임을 감안해 하절기를 제외한 4·5월과 9·10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낮 2시로 편성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또한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시간 역시 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종전 오후 6시에서 시간을 늦춰 6시30분으로 조정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고려해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주말 3연전 또는 2연전이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해당 경기를 월요일에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퓨처스리그, 제10구단 kt 참가로 역대 최다 12팀 구성
프로야구의 10번째 식구가 된 kt가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한다. 퓨처스리그는 kt의 참가로 역대 최다인 12개팀이 경쟁하게 됐다.
kt가 경찰·SK·LG·두산·넥센과 함께 북부리그에 속했고, 남부리그는 상무·삼성·NC·롯데·KIA·한화로 구성됐다.
경기수는 팀당 96경기, 리그별 288경기로 지난해보다 53경기 늘어난 686경기가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