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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 성폭행 당했다 동창생 협박 금품 갈취 30대 구속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나 완전범죄 위해 역할 분담 들통

박용근 기자  2014.03.06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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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채팅으로 만난 부녀자와 짜고 꽃뱀과 바람잡이 역할을 분담 중학교 동창생을 성폭행 범으로 몰아 금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6일 A(32)씨를(공동공갈)혐의로 구속하고 B(29.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나 지난 1월23일 새벽 3시경 경기도 부천의 한 중학교 동창생인 C(32)씨의 아파트로 B씨를 데려가 C씨와 성관계를 갖도록 하고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1천500만원을 받아 서로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채팅으로 만나 C씨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거액을 빼앗기로 공모한 후 역할을 분담 C씨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A씨가 먼저 B씨와 성관계를 한 뒤 C씨도 성관계를 하도록 하고 B씨가 성폭행 당했다고 하자 A씨가 겁을 먹고 합의금을 주는 것처럼 바람잡이 역할도 하며 완전 범죄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로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수사를 벌려 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CCTV에서 단서를 확보하고 B씨를 불러 자백을 받으면서 완전 범죄가 들통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