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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츠, “한국은 친정 같은 곳!”

정춘옥 기자  2014.03.06 0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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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내한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원챈스’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 4일(화) CGV용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실화의 주인공인 폴 포츠가 참석해 비하인드를 밝혔다.
폴 포츠는 유창한 한국말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원챈스’가 폴 포츠의 실화를 다룬 만큼 영화와 실제 이야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들이 많았다. 우선 폴 포츠 역을 맡은 배우 제임스 코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제임스 코든이 내 역할을 매우 잘 소화했다. 영화 속 코미디적인 요소와 드라마적인 요소 두 가지를 모두 놓치지 않았다. 외모도 물론 매우 흡사하지만, 그래도 파란 눈을 가진 제임스가 나보다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차이점을 재치 있게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처럼 실제로도 자주 사고를 당하냐는 질문에 “실제로는 영화보다 더 자주 넘어지고 부딪히고 치인다. 바로 엊그제도 호텔에서 음식을 먹는데, 하필이면 흰 셔츠에 간장을 쏟아 흰 셔츠를 갈색으로 만들었다”며 일화를 밝혀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뒤이어 영화 속에서도 나왔던 실제 ‘파바로티’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영화와 달리 실제 ‘파바로티’는 나의 목소리를 아름답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러나 그 결과는 현실이나, 영화나 동일했다.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해 결국은 다시 회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의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가장 적절했던 시기는 결국, 2007년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내한까지 총 11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폴 포츠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하면서 부산, 속초, 대전, 포항, 우도, 제주도, 울산 등 다양한 도시를 가봤다. 아름다운 해안 도시부터 대도시까지,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세계의 주요 관광나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씨와 정을 가진 한국 사람들이 너무 좋다. 꼭 ‘친정집’(한국어)처럼 느껴진다. 앞으로 11번 더 왔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앞으로의 일정 중 오디션 스타 허각과 박지민, 효린과의 만남을 앞둔 기대감을 밝히며 “즐기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 성공을 당연시 여기지 말.”며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더불어 “영화 ‘원챈스’의 메시지처럼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누구나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타인의 기준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성공이나 기준을 명확히 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한국 관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원챈스’는 3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