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일 현 정부의 남은 임기 과제로'민생 챙기기'와 '공정한 대선 관리'를 꼽으면서, 정치권에서 파견된 국무위원들의 원대 복귀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대통령이 정치적 외도를 하지 않고 민생과 안보에 전념한다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에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다만 정치 이슈보다는 경제나 안보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무회의가 선거유세장이나 국론분열제작소가 되어선 안된다"며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언행이나 현실정치 개입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대표는"지난 1일 남산에서 360여 계단을 오르며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360여 일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면서 "남산결의를 되새기면서 반드시 이번에 정권창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민심을 존중하는 세력과 민심에 반대하는 세력의 대결이자,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뛰는 세력과 우물 안 외톨이 세력의 대결"이라며"비판과 이견을 수용하는 세력과 남 탓하는 코드 집착 세력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