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시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10분경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한 밭두렁에서 A(75)씨의 밭두렁을 태우던 중 불이 나 소나무 등 잔목을 태우고 5분 만에 진화됐다.
또 이보다 앞서 같은날 오후 3시 10분경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의 한 밭에서 불이나 B(80·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임야 300㎡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씨가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지면서 연기를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봄이 시작되기 전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면 병충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며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