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순백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다.
여성의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웨딩드레스는 평생 한 번 입는 옷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고를 수 없다.
그러나 해마다 유행하는 디자인도 다르고, 업체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내 마음에 꼭 맞는 스타일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또 유명 연예인이 입은 스타일이라든지, 스와로브스키나 진주, 레이스 장식이 더해진 스타일은 일반 드레스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추가비용을 지불해야만 대여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예비신부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의 드레스로 입소문이 난 웨딩숍이 있어 눈길을 끈다.
웨딩숍이 즐비한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에 위치한 ‘오띠모웨딩’은 웨딩드레스의 장인으로 알려진 김 라파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곳에선 모든 웨딩드레스가 디자인부터 재단, 가봉까지 김 디자이너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며 100% 핸드메이드 드레스이기 때문에 바느질 하나까지 매우 정교하다.
특히 하체가 발달하고, 얼굴이 둥근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대량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예비신부들의 취향이나 체형을 고려해 상·하의가 분리된 디자인으로 기성복처럼 골라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김 라파엘 디자이너는 3일 “드레스를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이 드레스의 상태”라며 “아무리 예쁜 디자인일지라도 수많은 예비신부들이 입고 벗기를 반복해 드레스 상태가 좋지 않다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띠모웨딩은 이 같은 김 디자이너의 경영원칙에 따라 한 번 제작한 드레스는 최대 7명의 신부에게만 대여하고 있으며, 중간유통과정 없이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예비신부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 결혼식 일주일 전이나 가봉 당일 추가 비용 없이 다시 한 번 드레스를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빅 사이즈나 특이체형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이 밖에 김 라파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웨딩전문카페 ‘결혼명품클럽’에서는 결혼준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필요한 모든 절차와 결혼체크리스트 작성, 예물․예단 보내는 법, 체형별 웨딩드레스 고르는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