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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꿈을 마음에 묻는다”… 신당합류 ‘거부’

강민재 기자  2014.03.03 0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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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김성식(사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꿈을 마음에 묻는다”며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꿈을 마음에 묻으며’를 통해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 가야 하기에 나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민은 없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그 또한 나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다. 잘 되길 기원한다”면서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내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회의에서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으로부터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결정을 통보받은 뒤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는 말을 남긴 채 회의에 불참,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