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지난해 마약류를 밀반입 하려다 적발된 것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은 20일 지난해 관세사범, 지식재산권침해사범, 대외무역사범, 마약사범, 외환사범 등 불법·부정무역사범 단속실적은 모두 681건이며 금액은 8642억원에 달한다.
유형별로 보면 관세사범이 329건, 175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건수 4%, 금액 32% 각각 증가했다. 지식재산권 침해사범은 169건, 3633억원으로 건수는 39% 줄고 금액은 146% 늘었다.
대외무역사범은 8건, 164억원 규모이며 외환사범은 159건, 2807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마약사범의 경우 16건, 286억원으로 전년도와 견줘 건수는 27% 감소했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309%나 급증했다.
세관은 마약청정국 이미지를 악용해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제3국을 목적국으로 하는 밀반입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적발품은 위조 비아그라류가 3227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외환 2808억원(32%), 의류 459억원(5%), 마약 286억원(3%), 시계 172억원(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관 관계자는 "불법 농·수산물, 위조상품, 원산지 위반상품, 마약밀수, 불법외환거래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