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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레버쿠젠, 손흥민 45분 활약...PSG에 0-4 완패

김창진 기자  2014.02.19 11: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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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기자]  손흥민(22)이 45분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은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완패했다.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의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블레이즈 마튀디(1골)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골)·요한 카바예(1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4로 졌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율리안 브란트와 교체 아웃됐다. 총 45분을 소화했다. 

스테판 키슬링·시드니 샘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였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최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한 손흥민은 수차례 공을 낚아채며 역습 기회를 만들어냈다. 

분전했지만 팀의 부진과 함께 손흥민도 침묵했다. 이날도 기대했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일방적인 열세 속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도 잡지 못했다. 

홈에서 대량 실점을 한 레버쿠젠은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다음달 13일 벌어질 PSG와의 32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 4골 이상을 넣어야 대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3골을 넣으며 연장전을 치른다. 

PSG는 남의 집 안방에서 골 잔치를 벌였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날 2골을 추가한 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1호골 고지에 오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스페인·9골)를 제치고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른 시간 PSG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홈팀의 기를 완전히 눌렀다. 

전반 3분 마르코 베라티가 찔러준 전진패스를 전방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마튀디가 잡아 간결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방적으로 파상공세를 퍼붓던 PSG는 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가 가볍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발동이 걸린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대포알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PSG의 골사냥은 계속됐다. 후반 43분 루카스의 패스를 받은 카바예가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대회 32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들은 다음달 13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차전을 갖는다.

'해결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메시는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8분 단독 드리블 돌파를 통해 마르틴 데미첼리스(맨시티)의 퇴장과 페널티킥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그는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수적 우위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45분 다니엘 알베스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기분 좋게 1차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