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기자] 로린 윌리엄스(31)와 롤로 존스(32·이상 미국)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출전한 9·10번째 미국인으로 기록됐다.
AP통신은 윌리엄스와 존스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 출전하면서 하계와 동계 올림픽에 모두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정상급 단거리 육상선수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메달획득에 실패했으나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 400m 계주에 참가,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했다.
존스 역시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모두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한 정상급 단거리 육상선수다.
윌리엄스와 존스는 각각 미국 A팀과 C팀의 브레이크맨으로 출전했다. 시작과 동시에 뒤에서 썰매를 밀어야 하는 브레이크맨은 강한 근력이 필요해 육상선수에게 유리하다.
미국 A팀이 1차 레이스 두 번째 그리고 미국 C팀이 7번째로 출발하면서 윌리엄스와 존스는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출전한 각각 9번째와 10번째 선수가 됐다.
성적은 어떨까.
윌리엄스가 속한 A팀은 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89를 기록, 19개 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분히 금메달까지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다.
만약 윌리엄스가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에디 이간에 이어 동·한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두 번째 미국인이 된다.
이간은 1920앤트워프올림픽(복싱)과 1932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봅슬레이 4인승)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존스가 포함된 C팀은 2차 레이스 합계 1분56초73을 기록, 11위에 머물러 메달러 메달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