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울산 곳곳에서 풍성한 전통행사가 펼쳐진다. 달이 가장 밝은 정월대보름은 예로부터 길일로 마을에 가장 큰 축제이자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였고 마을의 화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날이다.
이에 중구는 14일 오후 3시부터 성안동 백양사 앞 공터에서 '성안에 달 보러 가자'를 개최한다. 주민 3000여 명이 참가해 부럼 깨기, 연날리기, 팔씨름, 윷놀이 등을 진행하고 각종 전통음식을 제공한다.
남구는 11개 주민자치센터마다 세시풍속 행사를 연다. 특히 삼호동 달집태우기는 올해 15회째여서 전통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동구문화원은 일산해수욕장과 주전 해변에서 전통놀이마당, 전통의상·전통기구 체험, 소원지 적기 등을 펼친다. 살풀이 공연에 이어 타오르는 달집을 에워싸고 강강술래를 할 예정이다. 또 동구 주전 해변에서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과 민요공연이 펼쳐진다.
울주군은 진하해수욕장에서 ‘청마야, 진하에 달놀이 가자’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은 달집에 소망지 달기, 연 만들어 날리기,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북구는 각 주민센터별로 대보름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효문동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