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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트렌드 멀티캐스팅

정춘옥 기자  2014.02.13 16: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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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7번방의 선물’은 ‘용구’역의 류승룡을 비롯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흥행 배우들의 활약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 여기에 930만 관객의 선택을 받은 ‘관상’역시 송강호와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최강 캐스팅과 독특한 소재가 어우러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트렌드인 멀티 캐스팅은 헐리우드도 마찬가지다. 27일 개봉예정작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모뉴먼츠 맨’또한 멀티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결성을 주도하는 미술 역사학자 ‘프랭크 스톡스’ 역의 조지 클루니를 비롯 세기의 예술품을 구하기 위해 합류하는 미술관 관장 ‘제임스 그레인저’ 역의 맷 데이먼, 히틀러가 약탈한 예술품들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클레어 시몬느’ 역의 케이트 블란쳇 등 ‘모뉴먼츠 맨’들로 변신한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대부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시나리오를 보내 캐스팅 했다. 존 굿맨이나 밥 발라반은 다른 작품의 파티에서 캐스팅 하였는데 개인적인 친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전한 데 이어, “시나리오를 작업할 당시 대부분의 캐릭터에 특정 배우를 떠올리면서 썼다. 특정 배우를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 작업에 더 수월하고 배우들을 평소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로 그리는 것 또한 재미있다”며 배우를 염두 해두고 시나리오를 집필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