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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여성 감금 성매매한 6명 검거

강제로 혼인 신고서까지 작성 전세대출 받으려다 미수

박용근 기자  2014.02.10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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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여성 지적장애인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유인 후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0일 A(27)씨 등 3명을(성매매특별법 위반 등의)혐의로 구속하고 B(19)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적장애인 2급인 C(25.여)씨가 급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접근해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C씨를 인천시 남구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지난달 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남성 10여명과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200여만원 강취하는가 하면 C씨의 알몸 사진을 촬영 사진을 성 매수 남성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일부는 C씨를 협박해 장애수당을 가로채고 혼인 신고서를 강제로 작성하도록 해 신혼부부 전세 자금 대출 3천만원을 타내려고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C씨에게 '성매매로 돈을 벌어오지 않으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 폭력을 행사하고 B양 등은 C씨와 모텔 방에서 함께 생활하며 달아나지 못하도록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지난달 말 성 매수 남성에게 감금당하고 있다는 말을 해 이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