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8일 지급정지 조치로 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없는 1천200억원 상당의 부실 수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중은행 17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환위기 이후인 98년부터 지난달까지 도난, 분실, 계약 불이행 등의 이유로 지급정지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유통중인 자기앞 수표 규모가 1천189억원에 달한다"면서"이 수표들은 은행에 가도 현금으로 바꿀 수 없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중 일반적으로 많이 유통되는 10만원권 수표가 90% 가량인 만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