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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다니던 회사 불만 차량 돌진 불질러

인천 50대 구속

박용근 기자  2014.01.28 1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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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전에 다니던 회사에 불만을 품고 트럭을 몰고 회사 연구소 건물로 돌진 불을 지르고 달아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8일 A(51)씨를(현조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 55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1t 트럭을 몰고 전 직장인 모 반도체 연구소 건물로 돌진한 뒤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트럭은 출입문을 부스고 건물로 돌진 차량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로 옮겨 붙어 2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 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실려 있던 20kg짜리 LPG 가스통 1개와 일회용 부탄가스 3개가 발견된 점과 운전자가 도주한 점을 수상히 여겨 수사를 벌려왔다.

경찰은 회사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회사에 불만을 드러내고 자진 퇴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당일의 행적을 수사하던 중 발혀 졌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직장 동료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던 과정에서 물품을 파손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징계하려고 해 스스로 그만 뒀다"며 "사건 당일 술을 마신 뒤 전 회사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