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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국회의장, 로하니 이란대통령과 핵문제관련 논의

강민재 기자  2014.01.28 10: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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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이 27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강 의장과의 면담에서 "남북한 간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배성례 대변인이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활발한 이란 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장은 "북한도 이란 핵문제 타결을 본보기로 삼아 핵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현재 서방국가의 기업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란의 오랜 친구인 한국의 기업들이 석유개발, 건설, 조선 등의 분야에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진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의장은 최근 2-3년간 서방국가들의 이란 경제 제재조치로 부분적으로 묶여있던 한국기업들의 미수금 문제에 대해 이란 당국의 해결을 요청했고, 로하니 대통령도 한국내 은행의 이란 보유 원화 계정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강 의장 이란 순방에는 한기호·민병주(새누리당), 이상민·인재근(민주당) 의원, 김연광 의장 비서실장, 배성례 대변인, 송대호 국회 국제국장 등이 동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