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해외에서 고가 악기를 여행자 휴대품으로 속여 밀반입한 대학교수가 세관에 붙잡혔다.인천공항세관은 14일 A(47. 대학교수)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공항세관은 또 악기 유통업을 하면서 악기와 관련 부품 등을 밀수입한 B(39)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4월부터 3년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오가면서 3차례에 걸쳐 헤켈(HECKEL)사의 바순 6개(1개당 시가 1억원)를 기내 휴대품으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2010년 4월 독일에서 금장 플푸트(시가 4000만~5000만원) 1개를 여행자 휴대품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C(32)씨는 2010년 5월과 2012년 1월 독일에서 같은 수법으로 두 차례에 걸쳐 동일 모델의 금장 플루트 2개를 밀반입 했다.또 2008년 9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국제특송화물를 통해 미국산 플루트 수리용 부품 7430개(개당 9500원 상당)를 샘플로 속여 들여온 혐의도 받고 있다.D(43)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미국산 플루트 수리용 부품 14521개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