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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국정원, 성남시장 정보수집…지방선거 개입”

강민재 기자  2014.01.06 10: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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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국가정보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불법적인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6·4 지방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정원의)이 시장 개인사에 대한 정보수집과 개입행위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는) 직무범위를 벗어난 무차별적 국내 정보 수집 활동으로 명백하게 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장의 논문 표절이나 가족사에 대해 국정원 조사관들이 자료를 요청하고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고 녹취까지 됐다”며 “이 시장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실체를 밝히고 확실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6·4 지방선거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 조짐으로 봐도 되느냐”는 김한길 대표의 질문에 “그렇다. 이 시장의 낙선을 위해 보수단체를 동원해 성남에서 집회를 열고 있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허위사실을 만들어 유포시키는 단계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만약 이것이 지방선거에 국정원이 개입하려는 조짐이라 한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이 사례를 가지고 신중하게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