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얘들아, 지금 달빛에 비친 그림자들을 보렴. 모두 똑같은 색깔이지? 피부색이 달라도 그림자 색깔은 다 똑같듯이 너희는 모두 똑같은 친구란다.”
‘희망 TV SBS’ 이호석 PD가 쓴 ‘날 지켜줘, 그림자야’가 12일 출간된다. 아프리카에서 알비노(백생증)로 살아가는 어린이 ‘마티’와 그의 유일한 친구 ‘아기그림자’의 이야기다.
이호석 PD는 “‘희망 TV SBS’ 프로그램 촬영차 아프리카를 방문해 직접 목격한 알비노 환자들의 참혹한 실상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동화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저자는 이러한 아프리카의 실상과 더불어 차이가 곧 차별될 수 없다는 무거운 주제를 알비노 어린이 ‘마티’와 ‘아기그림자’의 우정을 통해 따뜻하고 희망찬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는 방법을 배우고 열린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품을 수 있는 성숙한 세계관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세 전액은 굿네이버스의 ‘아프리카 희망학교 프로젝트’ 기금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