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탄탄한 드라마로 창작오페라 '박상진'이 울산을 다시 찾는다.
울산시민 참여 오페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울산mbc와 (사)박상진의사 추모사업회, 광복회 울산지부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울산대학교 후원으로 펼쳐진다.
2008년 초연을 시작으로 6년째인 올해 공연을 위해 지난 7월15일 다양한 직업과 특별한 재능을 가진 울산시민 수백 명이 공개오디션에 참여했다. 이번 2013창작오페라 '박상진'에서 대표적으로 선보일 아리아는 '고헌예찬'이다. 박상진이 사형장으로 끌려갈 때 그 장면을 보고 절규하는 아내의 마음을 담아낸 아리아이다.
이번 작품의 아리아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선율이 현대적이면서도 감성적이어서 대중이 공감할 수 있고, 매료되기에 충분한 낭만적인 선율로 편곡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성을 전한다.
불멸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하바네라'와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또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처럼 사람들이 오래도록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아리아를 기대할 만하다.
이번 공연 주인공 박상진 역에는 이동명·김도형, 아내역에는 김방술·박미연이 맡는다. 이외 오페라 전문가수와 지역성악가, 울산시향, 울신시립합창단, 극단 세소래, 경주현예술단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