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은택 기자] 만취상태에서 승강장 선로에 떨어진 승객이 역무원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달 30일 새벽 12시24분경 경원선 망월사역 소요산 방면 승강장에서 만취한 승객이 선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CCTV를 확인하고 있던 김창식(코레일 네트웍스) 역무원이 이를 발견하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선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선로 옆의 대피공간으로 옮기고 비상정지버튼을 눌러 전동차 진입을 막았다. 역무원의 신속한 구조로 아찔한 상황을 모면한 승객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정부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열차가 진입하는 위험한 순간에도 살신성인 정신으로 승객을 구한 김창식 역무원은 지난 2009년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주)에 입사하여 현재 경원선 망월사역 역무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김창식씨는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승객이 선로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었다”면서, “역무원으로서 위험에 빠진 승객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