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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잊고 웃고 싶다” 연극 ‘나 쫄병 맞아?!’ 북새통

이상미 기자  2013.12.02 2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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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가] 지난달 30일 개막한 코믹 연극 ‘나 쫄병 맞아?!’가 첫날부터 주목받았다.

1996년 초연 이후 10여년동안 30만명이상이 즐긴 연극이다. 당시 일간 객석점유율 103%를 기록햇다. 이번 무대는 2013년 새 버전이다.

공연제작사 극단 진은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면 사람들은 코미디를 찾게 된다. 먹고 사는 것도 힘이 드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자고 보는 공연마저 무겁게 느껴지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라면서“‘나 쫄병 맞아?!’는 거창한 주제나 문제의식을 담지 않았다. 그저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마음 편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고 밝혔다.

첫날 공연을 본 직장인 김모(31)씨는“군대 코미디라니까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망설였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나보다 더 큰 소리로 웃었다. 앞으로는 군대 얘기를 해도 조금은 더 이해해 줄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최모(22)씨는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 생각이 나서 공연을 보러 왔다. 군대 생활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굳이 군대 생활을 몰라도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코미디였다”면서 “정신없이 웃다 보니 어느새 공연이 끝나 있었다”고 전했다. ‘나 쫄병 맞아?!’는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공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