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으로 세움 받은 사람입니다. 이새의 여덟 명의 아들 중 말째로서 들에서 양을 치는 목동이었던 다윗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다윗의 마음과 중심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다윗은 어떠한 마음의 선을 갖고 있었던 것일까요?
첫째, 다윗은 담대히 믿음으로 나갔습니다.
사무엘상 17장에는 이스라엘 군대가 이방 족속 블레셋과 엘라 골짜기에 대치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블레셋 진영에 골리앗이란 장수가 있었는데, 그는 키가 3미터에 가까운 대단한 용사였지요. 그가 40일 동안 밤낮으로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데도 아무도 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중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한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기에 골리앗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물맷돌 다섯 개를 들고 담대히 그 앞에 나갔습니다(요일 4:18). 다윗이 던진 물맷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았고 거인 골리앗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이 욕을 당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여 분연히 일어났던 다윗의 믿음의 행함을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보셨습니다.
둘째로, 마음에 감동을 주는 선한 고백과 함께 선행이 변함없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백성의 사랑을 받자 시기심이 발동되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악신으로 고통받는 자신을 위해 수금을 타 주던 다윗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또한 다윗을 죽이려고 전쟁터에 보내기도 했으며, 집요하게 다윗을 찾아다니며 잡아 죽이고자 했지요.
그런데 다윗은 사울을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음에도 그의 겉옷자락만 가만히 베었습니다. 또한 사울에게 지극히 겸비하고 선한 말로써 결코 왕을 해칠 마음이 없음을 말합니다. 이에 사울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며 군대를 철수하여 돌아갔습니다(사무엘상 24장).
그러나 사울은 또다시 다윗을 잡으려 했고,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음에도 살려 보냅니다(사무엘상 26장). 다윗은 중심에서 사울이 잘되기를 원하였기에 어떻게든 선한 말로 사울의 마음을 편안케 해 주려고 했습니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한 후 자살했을 때는 슬피 울며 금식하였고, 사울을 장사 지내 준 길르앗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복해 줍니다.
셋째로, 지적을 받을 때 즉시 회개하고 연단을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다윗은 부하 장수 우리아의 아내를 취한 뒤 그녀가 잉태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전쟁에 내보내어 이방인의 손에 죽게 합니다(사무엘하 11:14~17). 이에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보내 책망하셨고, 다윗은 즉시로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았지만 이후 큰 연단을 받습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급히 왕궁을 빠져 나와 도망해야 하는 처지가 되지요. 이때에 시므이란 사람이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자 신하 중 한 명이 당장 그를 죽이겠다고 했으나 다윗은 이를 만류하지요(삼하 16:11∼12). 다윗은 이처럼 연단이 왔을 때 누구를 탓하지 않고 이를 통해 온전케 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철저히 자신을 낮추며 감사함으로 받았습니다.
다윗의 아름다운 선을 본받아 더욱 온전한 선을 이루시되 선한 것을 보고 듣기를 즐겨 하며 날마다 선의 감동함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사무엘상 26장 23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