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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수험생 목디스크, 수능 끝난 지금이 치료 적기

강남 안세병원 척추센터 임정환 병원장 기자  2013.11.22 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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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은 2014학년도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을 치루는 날이었다. 전국의 수험생들 모두 고사장을 찾아 수학능력시험을 치렀고, 수험생들은 대학 입학 전까지 그야말로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동안 시험 준비로 인해 누리지 못했던 여가 생활을 즐기는 등의 자유를 누리는 한 편, 병원으로 향하는 이들도 있다. 바로 시험 준비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아픈 목디스크 수험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수험생들 목디스크, 유난히 많은 까닭은 무엇일까.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게 되면 고개를 앞으로 숙인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데, 이 자세는 목에 상당한 무리를 주는 자세이다.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앉아있는 자세가 길어지는 것은 목에 많은 부담이 가는 자세이다. 지속적으로 목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면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주위로 지나가는 신경을 누르게 된다.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적어도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생활습관은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보통 목디스크의 경우 목에만 통증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디스트는 목은 물론, 어깨에도 통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와 더불어 손이 저린 듯한 느낌이 든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의 목디스크 치료에 지금이 적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목디스크의 특성상 수술보다는 물리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투자를 해야 치료가 원활한데,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비교적 시간이 많기 때문에 대학입시 전 목디스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디스크 환자의 80%는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비교적 자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지금의 시기가 목디스크 치료에 가장 적합한 시기인 것이다.
 만약 이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목디스크는 점차 진행되어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치료를 받더라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
 수능 끝, 자유 시작인 수험생들. 그러나 자유를 즐기기 전에 건강부터 찾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목디스크의 진행을 늦추고 목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