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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언주-박수현 원내대변인으로 교체

이언주 前 원내대변인, 청년위원장 임명

강민재 기자  2013.11.19 17: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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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박수현 원내대변인으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호준 의원과 박수현 의원의 2인 체제로 개편됐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청년위원장으로 영전했기에 후임으로 박수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신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인사 브리핑을 갖고“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 또 지금 많이 떨리기도 하다. 두렵다”면서“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정국이 살얼음에, 베는 듯한 추위로 북풍한파가 몰아치는 엄혹한 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격하고 날카로운 말로 의견을 말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그것만이 아니고 우리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따뜻한 말로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중퇴하고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현재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언주 전 원내대변인은 고별브리핑에서 “제 1야당의 원내대변인으로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1년 반의 시간은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치열하고 험난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원내대변인은 “신중하고 품격을 지키면서도 또 한편으로 핵심을 찌르는 논평을 해야 하는 외줄타기가 상당히 힘들었고, 또 자극적인 정치현안에 밀려 보도가 잘 안 되더라도 주요 정책에 대해 브리핑 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변인단과 공보실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청년위원장으로서 “도전과 모험,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나이에 차디찬 현실에 갇혀, 정의와 이상, 미래와 변화를 논할 수 없는, 정치에 관심 가질 여유마저 없는 것이 지금 청년과 대학생들의 현실”이라며 “청년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진지하고 즐거운 논의를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