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여야, 시위진압 중 부상 김인원 의경 사망 애도

김부삼 기자  2013.11.16 21:58:03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가 16일 의경복무 중 조선대 시위 현장에서 부상을 당해 17년간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숨진 고 김인원 의경과 관련,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1996년 6월 조선대에서 벌어진 남북간 학생 교류 요구 시위를 진압하던 중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져 17년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해오던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의경 김인원씨가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17년 동안 애끓는 마음으로 병상을 지켜 오신 유가족 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의 불법 행위가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정부에“다시는 이 같이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공권력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현안논평에서“고인의 죽음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과거 힘든 시기에 겪어야 했던 안타까운 시대적 아픔을 상징한다”며 “한때 시위현장에 내몰리며 같은 세대의 친구이자 동료들과 맞서 전투경찰로서 힘든 군 생활을 보낸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국립현충원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