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구청간부급 공무원이 LPG 가스 판매소 운영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4일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시 부평구청 소속 팀장급 A(53. 공무원)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정기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인천 지역 한 LPG 가스 판매소 운영업자 B(52)씨를 구속하고 동업자 C(5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부서에 수년 동안을 근무하면서 LPG가스 판매업자 B씨 등으로 부터 편의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기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말경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 지난달 31일 부평구청 내 사무실과 LPG 판매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A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B씨는 여러 사람과 함께 지분을 나눠 갖고 LPG 가스 판매소를 운영했다"며 "뇌물 공여 과정에 관여한 판매소 관계자들이 더 있는지와 다른 LPG 업소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