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여야는 10·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며 막판 표몰이 총력전을 벌였다. 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상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각각의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사력을 다했다.
새누리당은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등 2곳 모두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모습이다.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 등을 부각시키며 막판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재보선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허용된 이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했다. 출근인사부터 시작해 저녁 늦게 마지막 유세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경기 화성갑의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이번에 국회에 다시 들어가 7선이 된다면 당을 소통·단합시켜 박근혜 정부가 원만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데 당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화성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는 공약은 당장 내년부터 실천할 것”고 말했다.
민주당 오일용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투표만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며 “내일은 거꾸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바로잡는 날이다. 선거투표혁명으로 대한민국의 희망과 소중한 가치,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줄 것을 간곡히 호소 한다”고 역설했다.
포항 남·울릉의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정국주도에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반드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포항의 변화에 대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이 희망을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변화로 이어가 무너진 포항의 자존심, 명예, 경제를 다시 세워 포항을 반드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야 지도부도 선거지역에 총출동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각당의 의원들도 지원사격에 힘을 쏟는 등 막판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빼앗기 위한 여여간의 혈투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남경필·김종훈·이우현 의원, 이재영 경기도당위원장화성갑에서 서 후보를 지원했고 이병석 국회 부의장과 이철우 경북도당위원장은 포항 남·울릉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와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문재인 의원 등이 화성갑 선거운동에 나섰고 손 고문은 포항 남·울릉 선거운동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