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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간부 자신이 치료 받던 치과 민원제기 논란

왜곡된 주장 불가하다

박용근 기자  2013.10.29 2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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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이 치료를 받던 치과의원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인천 계양구보건소와 한 치과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천지방경찰청 산하의 한 경찰서의 A(51·경정)과장이 자신의 치아를 치료하던 치과를 조사해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A과장은 관할 보건소에 제기한 민원에서 자신이 치료를 받던“치과의원이 양도 양수되는 과정에서 처음에 상담, 계약했던 가격과 제품이 다르고 원장이 바뀌였는 데도 인터넷 홈페지의 사진을 바꾸지 않고 전 원장의 사진을 이용 진료를 했다며 강력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과장은 개인적인 일에 자신이 경찰관 이라고 거론하면서 부적절한 행태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양구의 한 치과를 운영하는 B(32.원장)씨는“지난달 20일경 A과장이 전화를 걸어 직원을 보낼 테니 자신의 진료기록부를 복사해 달라고 요구해 기록을 가져갔다”면서 “그 시간은 일과시간인 것으로 알려져 A과장인 근무시간에 자신의 개인적인 일은 부하직원까지 동원해 가며 심부름을 시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A과장은 치료 문제로 병원을 직접 방문해서도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환자 대기실에서 환자들이 있는 가운데 ‘이따위로 할 거야’라는 등의 소란을 피우는 것을 B원장이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나갔다”고 말했다.


B원장은 A과장과 전화 통화에서도 “직원과 상담할 때 녹취를 해 놓은 것이 있다며 “형사 고발할 것이니 법정서 보자고 말해 간접적인 압박을 느끼기도 했다며 자신의 부인도 인천의 한 대형 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다가 환불 받기도 했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B원장은 A과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전임 원장인 못다 한 진료는 문제가 없도록 자신들이 인계받아 진료를 하기로 했다며 계속 진료를 받은 것을 요구했으나 전임 원장에게 치료 받기를 원해 전임 원장은 이미 병원을 양도하고 진료를 하지 않아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상태여서 앞으로의 진료 받을 부분을 환불 해주기로 한 후 병원을 찾아온 A과장에게 환불 액을 제시하자 환불 액이 적다며 평생 써비스 받을 것을 요구한 후 갑자기 일어나 나가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경찰관은 같은 경찰관으로서 이해가 안 된다며 자신은 오히려 사적인 일에는 경찰관이라는 신문을 숨기고 있다며 더구나 간부라는 분이 자신의 신분을 더 노출 시키지 않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직원이 진료 기록을 가져온 것은 심부름이 아니다”면서 “병원과 같은 방향에서 업무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기록을 받아오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A과장은 한쪽의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왜곡된 사실이 기사화 된다면 자신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로 인정도 수긍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과장이 제기한 민원은 구청 보건소에서 관할 경찰서로 수사를 의뢰돼 참고인 3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