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MBC ‘뉴스데스크’ 가 2012년~2013년 동안 방송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MBC 뉴스데스크’는 올해 9월까지 방송심의규정과 선거방송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해 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 총 11건이다.
채널A의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tvN의 ‘SNL 코리아’가 9건으로 공동 2위다. KBS 2TV ‘해피선데이’는 6건으로 3위에 올랐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에도 13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 수를 기록해 2년 연속 ‘심의규정을 가장 많이 위반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KBS 1TV ‘뉴스9’ 9건, SBS TV ‘8 뉴스’와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가 각 8건으로 뒤따랐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시청률에서도 지상파 방송 3사 메인뉴스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6.6%를 기록해 2011년 11.1%에서 5.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KBS ‘뉴스9’(19.1%)의 3분의 1, SBS ‘8 뉴스’(11.6%)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최 의원은 “MBC의 메인뉴스가 종편보다 더 많은 제재를 받은 것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MB정부가 내려보낸 김재철이라는 낙하산이 MBC를 종편보다 못한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뉴스데스크가 지난해 13건이나 제재를 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여전히 가장 많이 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은 MBC가 정상화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