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지적공사 임직원 수십 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등 근무기강이 해이한 것으로 드러났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이 지적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적공사 임직원 84명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았는데 이중 54명(64.3%)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고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과 2011년에는 음주운전이 각각 1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 28명이 적발되었으며, 올해도 24명이 적발됐다.
한편 이들 음주운전 임직원들에 대한 징계처분 내역을 보면, 견책이 41명, 감봉 11명, 정직 2명으로 대부분 경징계에 그쳤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이후 전체 징계 건수 84건 중 음주운전이 전체의 64.3%를 차지함. 임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한 만큼 음주운전 적발 시 정직, 감봉 등 징계 수준을 과감히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