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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이천수 선수 중징계

2013년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벌금 2천만원에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

박용근 기자  2013.10.26 21: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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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이천수(32)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인천은 징계위원회에서 이천수는 공인으로서 음주 폭행 시비로 구단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점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천수에게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모두 정지시키고 구단 창단 이후 최고 수준인 벌금 2천만원과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또 징계위원회는 이천수에게 재발방지 각서를 쓰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도록 요구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의 한 술집에서 동료 등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 자리에 있던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직후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옆에 자신의 아내가 있는데 폭행을 했겠느냐"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술자리엔 이천수의 아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로 해명을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인천은 이천수와 술자리에 함께 동행 했던 선수 2명에게도 구단 차원에서 엄중하게 경고하고 선수단 회칙에 의거에 벌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인천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며 "구단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